● 추석 (10월 4일) : 8월 한가운데에 있는 큰 날 설과 단오와 함께 우리나라의 3대 명절. 추석은 음력 8월 15일을 말하며 한가위, 가배일(嘉俳日), 중추절 또는 중추가절이라고 한다. '한'이라는 말은 '크다'라는 뜻이고 '가위'라는 말은 '가운데'라는 뜻을 가진 옛말이다. 그러므로 한가위란 8월의 한가운데에 있는 큰 날이라는 뜻이다. 추석에는 추석빔을 입고 햅쌀로 술ㆍ송편을 빚고, 햇과일을 마련하여 가묘(家廟)에 모신 조상 앞에 차례(茶禮)를 지내며, 조상의 산소에 성묘(省墓)한다. 산소에 우거진 잡초는 추석 전날 베는 것이 상례(常例)이나 성묘 때 베는 것도 무방한데 이것을 벌초(伐草)라 한다. 또한 이 날은 술ㆍ송편ㆍ과일 등을 나누어 먹고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며 즐겁게 논다. ▶ 절기음식: 송편, 토란탕, 화양적, 닭찜 ● 한로 (10월 8일) : 찬 이슬이 내린다. 오곡백과를 수확하는 시기로, 기온이 내려가 서리의 전단계인 찬이슬이 맺힙니다. 가을을 상징하는 국화가 한창인 때로, 국화전을 지지거나 국화술을 담그는 풍습이 있습니다. 또한, 높은 산에 올라가 수유열매를 머리에 꽂으면 잡귀를 쫒을 수 있다는 속설도 전해집니다. ▶ 절기음식: 국화전, 부각과 튀각 ● 상강 (10월 23일) : 서리가 내린다. 서리가 내린다는 의미를 지닌 절기로, 농촌은 가을걷이가 한창입니다.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며 밤에는 기온이 낮아져 아침이면 땅 위로 하얗게 반짝이는 서리를 볼 수 있습니다. 논에서 벤 벼를 타작하고 그 자리에 가을보리를 파종합니다. 밤, 감 등의 과일류를 거두어 보관하거나 가공하고, 고구마와 땅콩을 캡니다. 한해 농사를 마무리 짓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절기음식 : 겉절이, 수수부꾸미 |